㈜커리어컨설팅과 ㈜링크스타트가 청년 구직자의 취업 준비 수준을 정교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를 실제 구직 활동으로 이어주는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8월 17일 '온핏(ON-FIT) 구직실행준비도 검사 및 콘텐츠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리어컨설팅은 권미경 대표가, ㈜링크스타트는 김동훈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각각 구직준비 진단 전문성과 청년 취업지원 콘텐츠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청년 개개인의 준비 수준에 맞는 취업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히 진단 점수를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부족한 영역에 필요한 교육과 상담, 콘텐츠를 연결해 실제 구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최근 청년 고용시장에서는 스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취업 준비 격차가 꾸준히 지적돼 왔으며, 이번 협약은 이러한 격차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소해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진단 결과와 취업 준비 활동을 하나로 연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직실행준비도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인별 취업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구직 준비 수준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진단·콘텐츠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진단 결과와 실제 취업 준비 활동의 연계다.
구직자가 현재 갖춘 역량과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한 뒤, 이를 직무역량 개발이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같은 구체적인 활동으로 곧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커리어컨설팅 측은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취업 준비 상태를 막연히 짐작하기보다, 강점과 보완점을 명확히 확인하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5대 핵심 역량으로 보는 '온핏' 진단 체계
협약의 핵심 도구인 '온핏(ON-FIT) 구직실행준비도 검사'는 ㈜커리어컨설팅이 자체 개발한 커리어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검사는 구직준비, 직무수행, 조직적응, 성과, 대인관계 등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직자의 현재 준비 수준과 강점, 보완이 필요한 영역, 준비 우선순위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핏의 진단 체계에는 개인과 환경의 적합성을 보는 개인-환경 적합성 관점과 더불어, 개인-직무 적합성, 개인-조직 적합성이라는 세 가지 시각이 함께 반영돼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성향 검사가 아니라, 실제 취업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각적인 준비도를 살펴보는 도구로 기능한다는 설명이다.
㈜커리어컨설팅은 이 진단 체계를 지속적으로 다듬어 청년들이 자신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차원 진단 방식이 기존의 단편적인 적성검사와 차별화된 지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채용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구직자가 스스로 인식하는 준비 수준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온핏 검사의 궁극적인 목표로 꼽힌다.
■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와 연동, 진단에서 실행까지
온핏 구직실행준비도 검사는 청년 취업지원 온라인 플랫폼인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의 서비스와 연동된다.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는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한 사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단과 교육, 상담, AI 기반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링크스타트는 이 사업의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전국 10개 대학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며, 졸업이나 퇴사 이후 미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 구직 준비를 지원해왔다.
플랫폼에서는 진로·취업·창업·직무·NCS·직장생활 분야의 온라인 클래스를 비롯해, 실제 경험과 직무역량을 활용하는 AI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핵심 질문과 꼬리질문·피드백을 제공하는 AI 모의면접, 구직실행준비도 검사, 전문가 취업상담, 참여 대학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
양사는 앞으로 온핏 진단 결과를 이 같은 취업지원 서비스와 연결해, 검사 결과 확인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진단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나오면 관련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곧바로 연계하고, 직무수행 역량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무 관련 교육이나 역량 개발 활동으로 이어주는 방식이다.
■ "결과보다 중요한 건 활용"…양사 대표 한목소리
권미경 ㈜커리어컨설팅 대표는 "취업은 단순히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직무, 조직 간의 적합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핏이 청년 개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지금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확인해, 구직 실행의 방향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진단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진단 결과가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 직무역량 개발 등 구체적인 취업 준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 체계를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훈 ㈜링크스타트 대표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취업·진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핏을 통해 개인별 구직 준비 수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연계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구직실행준비도 진단과 취업지원 콘텐츠 간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들이 자신의 준비 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를 실제 구직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맞춤형 취업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커리어컨설팅과 ㈜링크스타트는 앞으로도 진단과 실행을 잇는 협력 모델을 다른 취업지원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가 구축하는 진단·지원 체계가 청년 취업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