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돌봄과 어르신 나눔, 섬 환경정화와 자원순환 교육을 하나로 연결한 대학생 참여형 봉사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열렸다.
늘푸른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미래희망복지회가 주관한 ‘2026 제주 가치나눔 프로젝트 제4기’가 지난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제주로 모인 대학생들은 봉사의 대상과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 체험과 실천을 결합한 제주 가치나눔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복지와 환경을 개별 활동으로 진행하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여러 모습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아동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어르신 대상 의료·나눔봉사, 가파도 환경정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견학 등에 차례로 참여했다.
늘푸른사회적협동조합은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이 참가자의 일상과 진로, 공동체 의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일정을 마련했다.
■ 빙수 한 그릇으로 나눈 따뜻한 교감
김만덕 다함께돌봄센터를 찾은 대학생들은 아동들과 여름 빙수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재료를 고르고 빙수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와 웃음이 이어졌고 대학생과 아동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눴다.
■ 전공과 마음을 나눈 어르신 봉사
대정읍 마을회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일상을 살피는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건강 상태를 살피는 한편, 파스 등 생활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경일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서유빈 학생은 “전공을 살려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건강을 살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봉사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 자연을 지키고 자원의 흐름을 배우다
가파도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역 곳곳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학생들은 제주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환경보전은 일상적인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체감했다.
환경정화 이후에는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방문했다. 시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음식물류 폐기물의 처리 과정과 자원화 방식을 살펴보며 올바른 배출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웠다.
■ 참가자가 운영의 주체로 참여
제4기 프로젝트는 기장과 부기장, 4개 팀의 팀장과 부팀장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정 관리와 안전한 활동, 팀원 간 소통에 힘을 모았다.
기장을 맡은 동의대학교 신소재공학과 3학년 김준형 학생은 “참가자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팀워크와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하고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 봉사가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늘푸른사회적협동조합 김성은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고 환경보호에 참여하면서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3박 4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배려한 경험도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료 일정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활동인증서가 전달됐다. 운영과 협력에 기여한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표창장이, 팀장과 부팀장에게는 리더십 인증서가 수여됐다.
늘푸른사회적협동조합과 미래희망복지회는 전국 청년과 대학생이 지역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