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일광노인복지관)
부산 일광노인복지관이 지역 어르신 세 분의 삶을 담은 자서전을 제작해 전달했다. 어르신들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며, 개인의 기억을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록으로 담아냈다.
이번 자서전의 주인공은 기장 바닷마을의 어르신 세 분이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세 사람의 이야기에는 해녀로 일하며 가족을 돌본 세월, 이웃과 서로 의지했던 기억,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기장 바닷마을의 생활과 풍경도 각자의 삶을 따라 책 속에 펼쳐진다.
제작 과정에서는 일광노인복지관 우미선 사회복지사가 세 어르신을 직접 인터뷰했다. 어르신이 자신의 경험을 말로 풀어내고, 사회복지사가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방식으로 자서전의 바탕을 마련했다. 복지관은 ‘Ai 모두의 자서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
완성된 책은 『지금이 가장 빛나는 삶』, 『바다가 품은 삶』, 『손끝으로 쓴 바다』 세 권이다. 세 사람은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왔지만, 책에는 저마다 다른 삶의 장면과 가치관이 담겼다.
『지금이 가장 빛나는 삶』은 바다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가족을 향한 마음을 전한다.
『바다가 품은 삶』에는 어려운 시절을 지나 자녀를 키워낸 이야기와 이웃 간의 정이 녹아 있다. 『손끝으로 쓴 바다』는 배움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일하며 삶을 일궈온 시간과 그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다.
일광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시작한 이번 작업은 세 권의 자서전으로 결실을 맺었다. 바다에서 일하고 가족을 돌보며 살아온 세 사람의 기억은 이제 가족과 지역 구성원이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책으로 남았다.

